바늘의 공포! 헐! 매일 내 몸에 어떻게 바늘을 찌르나....
당뇨병과 마주하게 되면 바늘의 공포가 저 멀리서 밀려오다. 막연한 공포와 고통! 매일 바늘을 내 몸에 정말 싫다. 바늘의 고통으로 당뇨치료를 멀리하게 되는 환우들을 매일 본다. 주변에서 혈당 측정을 매일 하다가 여러 이유로 포기하고 약만 먹는 지인들을 보게 되면 매일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당뇨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 중 당뇨에 걸린 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실제는 환우가 더 많을 것이다. 당뇨에 걸리면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바늘을 마주해야 하는데 괜한 걱정으로 인해 치료나 측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선 혈당측정시 마주해야할 바늘의 공포를 벗어나 보자..
혈당 측정을 하려면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하여야 한다. 혈당 측정기 사용법은 이전 포스트에 설명하였다. 오늘은 바늘에 대한 고통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다. 채혈침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채혈기는 채혈침 종류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이 있고 채혈침의 굵기는 21G 23G 26G 28G 30G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다. 21G가 굵고 30으로 갈수록 가늘다. G는 Gauge(구경, 치수)를 의미한다.
당뇨 초기에 혈당 측정을 하면서 채혈침 21G, 채혈기의 채혈 깊이 9로 채혈을 한 적이 있다. 채혈하는 순간 아이코 아야~~깜짝 놀라 뒤로 자빠졌다. 너무 아팠다. 피도 철철 너무 나와서 알코올 솜(스와프)으로 지혈을 5분(?) 정도 했었다.
그 후로 혈당 측정을 일주일간 안 했다.. 요즘은 혈당 측정기가 혈액이 소량이라도 측정이 잘 된다. 몇 년 전 사용하던 혈당 측정기는 혈액이 출혈(뻥+) 정도는 돼야 측정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 혈당 측정기는 채혈기 채혈침 깊이를 1 ~ 2로 맞추고 채혈을 해도 측정이 잘 된다. 물론 채혈침도 30G로 해도 측정이 잘 된다. 몇 번 채혈을 해보면서 채혈침 굵기를 어떻게 할 건지 (21G ~ 30G), 채혈침 깊이(1 ~9)를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 자기 몸에 정확하게 조건을 맞추면 고통 없이 채혈이 되고 혈당 측정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채혈 위치도 중요한데 손가락 끝을 대체적으로 많이 한다. 채혈 시에는 심장 아래로 손을 내리고 쥐어짜지 말고 손가락의 가장자리를 찔러 자연스럽게 피가 나오게 한다. 채혈 후에는 꼭 알코올 솜으로 소독을 하면서 지혈한다.
하루에 채혈을 몇 번 해야 될까? 우선 혈당 조절이 안될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서, 매 식후 2시간 후, 자기 전 5회 정도를 하면 되고 혈당 조절이 잘 될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식후 2시간 후, 자기 전 3회 정도를 실시한다. 물론 다른 방법과 횟수로 해도 되고 의사선생님 말씀이 최우선이다. 치료방법에 따라 확인해야 하는 혈당 수치가 있음으로 의사선생님 말씀에 충실하게 따른다.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채혈침에 대해 알아봤다. 올바른 채혈로 혈당을 매일 정확하게 측정하여 건강한 인생과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란다.
채혈침은 한번만 사용하고 폐기하자!!!